밀라노음악원 울산대 오나
밀라노음악원 울산대 오나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3.08.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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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순 시의원 유치 추진… 내달 대학 관계자 來蔚
울산대학교에 이탈리아 밀라노 국·시립대학 음악원을 유치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밀라노 국·시립대학의 안드레아 멜리스 기획처장, 안드레아 멜리스 음대학장, 필리뽀 델 꼬르노 밀라노 시의원 등 3명이 다음 달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다.

울산시의회 강혜순(사진) 의원은 19일 이 같은 계획 소개하고 “울산대가 지역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대에 밀라노음악원이 설치되면 학생들이 밀라노음악원에서 정한 과목들을 울산대에서 이수할 수 있다. 울산대에 개설돼 있지 않은 과목을 밀라노에서 추가 이수하고 소정의 평가를 통과하면 밀라노 음악원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성악가인 강 의원은 최근 모교인 밀라노음악원을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울산대에 밀라노음악원을 유치해 지역 문화예술의 인프라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고급 문화예술인을 대학에서 키우고 대학이 지역 문화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는 항상 더욱 나은 것을 추구하는데 울산이 늘 외부에서 예술인을 데려와 공연하도록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지역 대학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인을 키워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승이자 마에스트로인 밀라노 음악원 리노 딸레아리노 교수를 비롯한 전세계 마에스트로가 한국 성악도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라노는 313년 로마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기독교를 공인하는 ‘밀라노 칙령’을 발표한 곳으로 중세 종교음악의 중심지였다.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인 ‘라 스칼라 극장’이 이 곳에 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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