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로 보는 발레이야기
그림자로 보는 발레이야기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8.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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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향, 23~24일 문예회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3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족음악회 ‘그림자로 보는 발레이야기-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무대에 올린다.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모음곡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원작이 바탕이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오로라 공주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마녀 카라보스가 앙심을 품고 공주에게 열여섯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날 물레에 찔려 죽는 저주를 내린다.

라일락 요정은 그의 저주가 너무 강력해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고 대신 100년 동안 잠들었다가 왕자의 입맞춤으로 깨어날 수 있는 마법으로 바꿔서 공주는 오랜 잠을 잔다.

100년 후 라일락 요정이 데지레 왕자의 꿈에 아름다운 공주의 환상을 보여주고, 왕자가 가시덤불이 가득한 성을 찾아가 공주에게 키스를 건네자 공주가 100년의 잠에서 깨어나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김종규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는 발레모음곡이지만 온 가족이 함께 고전을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자극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그림자극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인형극, 뮤지컬 등 수많은 작품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극단 영’이 실감나게 전개한다.

이형조 관장은 “실감 나는 그림자극과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수준높은 연주가 어우러져 보고 들으면서 즐길 수 있는 이번 가족음악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5천원. 문의 ☎275-9623~8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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