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천 암각화 독창성 부각해야”
“대곡천 암각화 독창성 부각해야”
  • 김잠출 기자
  • 승인 2013.08.07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유산 등재 전문가 포럼
세계 사례와 비교연구 부족
지역주민 협의·동참 필요
문화재청, 2017년 등재 목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포함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대곡천의 독특한 면을 부각하면서 보편성과 독창성이 입증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문화재청과 이코모스한국위원회가 7일 경주에서 개최한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제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대곡천 암각화군이 세계 다른 지방의 암각화와 비교 연구한 사례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학술적 가치 규명과 함께 비교연구 검증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앞으로 구체적인 보존방안과 연구 검증 방향을 결정하고 지역적 특성과 독창성 등 대곡천 암각화군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부각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등재를 위해서는 경관규제와 지역주민의 협력, 동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서는 울산시와 지역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2017년까지 세계유산 등재를 마무리 짓겠다는 기존의 목표를 확인했다.

지난 6일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 등 대곡천을 둘러 본 참석자들은 7일 포럼을 마치고 경주 양동마을에 들러 세계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포럼에는 무니르 부쉐나키(Mounir Bushenaki) 이크롬(ICCROM,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구어잔(Guo Zhan) 이코모스 부위원장, 왕지엔핑(Wang Jianping, 王建平) 중국암각화학회 회장 등 국외 전문가와 임세권 안동대학교 교수, 전호태 울산대학교 교수(한국암각화학회 회장), 이상목 울산암각화박물관장, 송인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문화재청은 대곡천 암각화군이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만큼 2016년 공식 등재를 신청해 현지실사를 거쳐 2017년 세계유산에 등재할 계획이다. 김잠출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