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7일 회사 소식지 ‘함께 가는길’을 통해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 결렬 선언뒤 파업수순을 밟고 있는 것에 대해 “파업은 수단이지 목적이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노조가 지난 6일 본교섭이 열리기 전 조정신청, 임시대의원대회,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같은 이미 정해놓은 일정을 공지했다”며 “회사가 다음주 교섭에서 일괄 제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노조는 정해진 수순에 따라 결렬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이어 “교섭결렬 선언은 반드시 재고돼야 할 문제”라며 “지난해 파업으로 인한 임금손실 등은 고스란히 직원들의 피해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또 “상반기는 실적 추락, 하반기에는 경기가 불투명한데 오히려 파업수순을 밟아서야 되겠나”며 “우리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금은 교섭 결렬이 아닌 노사간 보다 진중한 논의로 이견을 좁혀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