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20% 증가·타지 관광객이 전체 80%
여름휴가철을 맞아 울산시 남구 장생포고래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생태체험관과 고래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각각 1만8천264명과 1만2천8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울산지역 관광객(21%)보다 타 지역 관광객(79%)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 방문객이 28%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경북(24%) ▲서울·경기(18%) ▲강원·충청(6%) ▲전라·제주(3%) 순이었다.
7일 가족들과 고래박물관을 찾은 김명선(52·부산)씨는 “아이들에게 돌고래를 직접 보여주고 고래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부산 해운대에 있는 아쿠아리움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의 인기도 만만찮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고래바다여행선 관광객은 5천2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여명에 비해 7.6배 늘었다.
지난달부터 시작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 돌고래 나이트 투어는 매회 반나절 만에 예약이 완료되고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 관계자는 “고래문화특구 장생포는 명실상부한 고래관광지가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문화, 교육, 체험행사를 마련해 더 나은 고래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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