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역 사람들의 나눔’
‘호계역 사람들의 나눔’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3.08.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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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소1동 주민자치위 주도, 상상화 그리기 등 지역사회 행사 풍성
▲ 북구 농소1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면열)는 7일 북구 호계역에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마을·우리역 미래 상상화 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100년 역사의 호계역!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농소1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면열)는 7일 오전 북구 호계동 호계역에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마을·우리역 미래 상상화 그리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문화공동체 공모사업에 ‘100년의 호계역과 홈골의 나눔소리’가 선정되면서 지역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00년의 호계역과 홈골의 나눔소리’는 주민자치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자원인 호계역과 홈골을 통해 지역의 소외계층이 참여하는 문화나눔, 자연나눔, 인정나눔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이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와 어린이들은 호계역의 미래를 상상하며 각자의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한편 직원의 안내로 역사(驛舍)를 둘러봤다.

초등학생 두 자녀와 참여한 오미경씨는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호계역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다. 아이들에게 우리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그림은 1개월간 호계역과 동 주민센터에 전시되며 주민 투표로 선정된 우수작에 대해 시상할 계획이다.

김면열 위원장은 “긴 역사를 가진 호계역이지만 지역민 대부분이 잘 모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참 모습을 소개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9월에는 홈골과 호계역이 함께하는 축제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922년 문을 연 호계역은 1950년대 소실됐다가 1958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주말에는 2천여명, 평일에도 1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 울산-포항간 복선전철완공에 따라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김충기 호계역장은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 긴 역사를 가진 만큼 지역민과 함께해 온 호계역이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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