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오영수
한눈에 보는 오영수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8.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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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문학관 10월 말 완공·생애 따라 전시공간 5개로 구분
난계(蘭溪) 오영수의 유물 178점이 소설가 생애를 중심으로 구분된 5개 공간에 나눠 전시된다.

울산시 울주군은 5일 ‘오영수문학관 전시물 공사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시공간에 대한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전시공간은 ‘난계 오영수와의 만남’, ‘문인의 꿈을 품고’, ‘오영수 창작실’, ‘갯마을 속으로’, ‘오영수 회고전’ 등 총 5곳으로 구분된다.

‘난계 오영수와의 만남’은 관람객이 처음 만나는 공간으로 전시관 소개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데스크와 종합안내광고물이 설치된다.

‘문인의 꿈을 품고’에는 문단에 등단하기 전 치열하게 살았던 청년 오영수의 삶과 관련된 유품이 흉상과 함께 전시된다.

군은 이곳에 미술교사 시절의 그림을 전시하고, 소설가 김동리와 교류를 통해 문단에 등단하게 된 계기, 현대문학 편집장 시절 활약상 등을 그래픽 패널로 연출할 계획이다.

‘오영수 창작실’은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난계의 창작실을 재현하고, 대표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 난계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갯마을 속으로’에는 오영수의 대표 단편소설인 ‘갯마을’에 등장하는 어촌마을을 재현하고, 갯마을 시나리오와 문고판이 전시된다.

‘오영수 회고전’은 관람을 마무리하는 공간으로 오영수를 추억하는 지인들과 편지, 관련 유품 등이 전시된다.

문학관은 언양읍 송대리 산45의8번지 일원(구 언양정수장)에 총 20억원을 들여 4천152㎡ 면적에 지상 2층, 연면적 538㎡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될 유물은 178점으로 오영수 선생 유족 등이 기증해 현재 울산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유물은 작품별 습작원고, 문고판, 일대기 등 주요 물품과 선생의 사진, 사용하던 악기(만돌린), 만년필, 벼루, 파이프 등이다.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재 골조공사가 50% 정도 진행됐고 오는 10월 말 완공 예정이다.

난계 오영수(1909~1979)는 단편 ‘남이와 엿장수’로 문단에 등단, ‘갯마을’, ‘화산댁이’ 등 150여편의 소설을 남긴 울산의 대표 문학가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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