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걷기
영남알프스 걷기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8.04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둘레길 워킹 행사 참가자 13일 언양터미널
영남알프스 지킴이 (사)영남알프스 천화(穿火)는 13일 둘레길 힐링 워킹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둘레길 걷기는 영남알프스 둘레길 1구간으로, 나머지 2, 3, 4, 5구간도 매월 이어간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마을길 위주로 진행된다. 하늘억새길과 이어지는 옛길도 만난다.

울주군에서 만든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활성화하고 둘레길 안내자 역할을 할 탐방 해설사인 ‘둘레꾼’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다.

잊혀져가는 옛 마을길을 따라 걸으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에겐 추억의 시간을, 젊은이에겐 잊혀져가는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에서 조성한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옛길, 쑥부쟁이 한들거리는 들길, 호젓한 계곡길, 고즈넉한 산골 마을 토담길, 수풀 우거진 묵은길을 이어 자연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영남알프스 지킴이’ 뿐만 아니라 신불산 자연인 이강우(일명 이도사 ‘남자의 자격’ 출연)씨와 둘레길 1구간에 사는 농부시인 이우정씨가 동행하며 마을 삶과 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둘레길 1구간 힐링 워킹 행사는 삼남면 가천 장제마을에서 시작해 금강골, 장자골 숲길, 고장산 호식바위, 열두 쪽배기 등을 둘러본다.

오후엔 자수정 동굴로 가는 가달고개를 넘고 작천정 길을 따라 화천과 시루성을 답사한 후 광대고개와 만댕이 갱빈, 그리고 청구아파트 앞 봇디미 다리를 거처 언양읍성에서 장정을 마무리한다.

행사 안내는 20여년 간 영남알프스 일대를 발품 판 이야기꾼 배성동씨가 맞는다.

(사)영남알프스 천화 이사인 동화작가 엄성미씨는 “단조성에서는 역사를, 신불산상벌에서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민초들의 삶이 묻어나는 길을 걸으며 자연도 느끼고 자신을 삶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레길 걷기 행사 참가 희망자는 13일 오전 9시 30분까지 언양터미널에 모이면 된다.

구미현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