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지명찾기 전시회
역사 속 지명찾기 전시회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7.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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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9월 22일까지 울산박물관 2층 로비
▲ 해동지도 울산부.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울산 정명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울산, 역사 속에서 그 지명을 찾다’를 주제로 작은 전시회를 개최한다.

울산(蔚山)이라는 지명은 삼한시대 우시산국으로 시작돼 600년 전 울주에서 울산이라는 이름이 고쳐져 오늘에 이른다.

사람에게 저마다의 이름이 있듯이 땅에도 이름이 있다. 땅 이름은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생긴 생활의 반영이며 사상의 표현이라는 역사성을 지닌다.

울산도 삼한시대 우시산국(于尸山國)을 비롯해 신라시대 굴아화(屈阿火)·하곡(河曲), 고려시대 흥려(興麗)·학성(鶴城)·공화(恭化)·울주(蔚州) 등으로 불렸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울산이라는 지명은 지금으로부터 600년 전인 조선시대 태종 13년(1413)에 울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전시는 울산지명 개요, 우시산국에서 울주까지, 역사기록에서 찾는 울산지명, 산업수도에서 친환경 생태도시로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전시 유물은 건립 중인 태화루 부지에서 출토된 굴화(屈火)명 기와, 조선시대 정종 1년(1399) 이종주에게 관직을 제수하는 사령왕지인 이종주 고신왕지(보물 제1006호)를 비롯해 울산 인수부명 분청사기편, 언양 인수부명 분청사기 등 20여점이 전시된다.

울산부 여지도, 해동지도 울산부, 울산부 선생안, 언양현 호적대장, 울산읍지, 울산광역시 승격 기념 사진 등도 선보인다.

김우림 관장은 “2천년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울산 지명의 변천사를 살펴봄으로써 울산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정명 600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울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돌아보면서 울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 울산시민이 다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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