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 향기전’
‘먹물 향기전’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7.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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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회원 61명 참여
문예회관 23일까지
▲ 울산미술협회 서예분과 회원들은 오는 23일까지 문예회관 2,3전시장에서 '제6회 먹물 향기전'을 연다.
정지용 시인의 ‘호수’,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등 유명시인의 작품부터 찬송가, 반야심경 등을 울산을 대표하는 서예가 61명이 각기 다른 서체로 표현한다.

울산미술협회 서예분과 회원들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문예회관 제 2, 3전시장에서 ‘제6회 먹물 향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선보이던 일반적인 서예와는 달리 조형성과 실험성을 가미한 작품 120여점을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마다 자신의 개성이 한껏 묻어난 작품을 흰 티셔츠에다 문인화 또는 서체로 그려 넣어 관객에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자작시를 담은 한글 서예’들이다.

‘하나는 홀로라서 둘은 함께 라서 (규빈 김숙례)’, ‘알까 맘 그러고 산 게 몇 십년 (울안 국금봉의 ‘부부’)’, ‘사랑은 남에게 주었을 때 그 아름다운 꽃이 활짝 열린다(삼봉 김석곤의 ‘사랑‘)’, ‘웃는 얼굴과 사랑의 말은 행복의 꽃입니다(율은 박득념)’ 등 작가들은 자작시로 그동안 틈틈이 익혀온 붓글씨 실력을 살려 작품의 서정성을 더했다.

김석곤 울산미협 서예분과위원장은 “회원들이 한글과 한자에 담긴 아름다운 조형을 바탕으로 보석 같은 좋은 시에 담긴 다양한 감성과 메시지를 붓으로 펴냈다” 며 “이번 전시를 통해 청명하고 시원한 향취를 뿜어내는 서예의 진수를 듬뿍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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