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重, 19년연속 무분규 달성
現重, 19년연속 무분규 달성
  • 권승혁 기자
  • 승인 2013.07.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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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투표 57%찬성으로 임금합의안 통과
▲ 17일 열린 현대중공업 조합원 총회에서 김진필 노조위원장(가운데)이 2013년 임금교섭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19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노조는 17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57.1%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사는 지난 15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14차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3만5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안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또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마련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 지원금 20억원 ▲생산성 향상 격려금 200만원 지급 ▲통상임금의 200% 노사화합 격려금 마련 ▲안전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지급시기 10월 초) 지급 등에 합의했다.

임직원 사망시 유족 생계비로 1억원을 지원하고, 사내협력사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회사는 노조의 요청을 적극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3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7월 15일까지 14차례 교섭 끝에 이 같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조합원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합의안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자는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여러 가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회사의 안정, 그리고 노사 공동번영을 위해 제시안을 준비했고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잘 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협 조인식은 19일 오전 현대중공업 생산1관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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