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레미콘 노동자들도 총파업 돌입
덤프·레미콘 노동자들도 총파업 돌입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8.06.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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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현실화·표준임대차계약서 현장 정착 등 단협 쟁취
운송료 현실화, 표준임대차계약서 현장 정착, 산재보험법 적용 등 단협 쟁취를 위해 총파업승리결의대회가 지난 14일 강남중학교 강당에서 건설기계분과 건설기계 노동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최근 조합 가입 희망자가 늘고 있고 비조합원의 가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며 쇠고기 고시도 그렇듯이 정부고시는 권장사항이 아니므로 표준임대차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류, 타이어 교체, 차량운영 유지비는 현금으로 지급해야 함으로 매달 어음 할인을 하고 나서 유류비 등을 카드 결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거나 오히려 카드 빚이 남는 상황에서 건설기계 노동자들이 지역별 현장별 특성에 맞는 운반비 현실화와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의 핵심요구인 표준임대차계약서는 이미 지난 달 1일 정부 고시가 돼 8시간 노동제, 유류 현장지급, 운반비 지급 등 운임료 산정의 일반기준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정부고시에도 실제 건설 현장에서 표준임대차계약서는 전혀 작성되지 않고 정부 역시 고시만 한 채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이나 법위반 처벌 등을 전혀 진행 한바 없다는 것.

전국의 덤프, 레미콘, 굴삭기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 1만7천여명은 16일 자정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울산건설기계지부도 1박2일 상경투쟁 뒤에 울산에서 한 곳의 거점을 잡고 집중투쟁을 벌일 것이로 알려졌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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