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odcut’ 찾은 반가운 얼굴
‘the Woodcut’ 찾은 반가운 얼굴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7.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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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 대상’ 윤혜정 작가
“고향에서 국제적인 미술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에 서울서 한달음에 달려왔어요.”

울산출신의 유망한 신인 회화작가 윤혜정(28·여·사진)씨가 9일 오후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이하 the Woodcut)’이 열리는 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윤 씨는 “국제목판화페스티벌이 고향에서 열린다는 얘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만사를 제쳐두고 전시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울산대 미술대학 출신인 그는 이번 목판화전 운영위원장인 임영재 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최근 홍익대 미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대학원 동기들도 세계 유일의 목판화전에 관심이 상당하다”며 “그런 얘기가 나올 때 마다 울산출신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현대 도시의 익숙한 풍경 속에서 낯섦’을 주로 표현하는 그는 이번 출품작들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과 비슷해 공감이 많이 간다고 했다.

윤 씨는 “결국 서양화나 목판화는 장르만 다를 뿐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 전달에 있어서 일맥상통한다. 출품작들의 수준이 높아 많이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개인전을 준비 중이라는 그는 “기회가 되면 울산에서 꼭 전시를 하고 싶다. 꼭 초대해 달라”고 전했다.

윤혜정씨는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아시아프(ASYAAF)’에서 지방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내외 777명의 작가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참여한 나라만 11개국, 105개 대학(국내 77개 대학, 해외 28개 대학)의 현대미술 유망주 777명이 1인당 2개 작품, 모두 1천500여점의 서양화·동양화·조각·미디어아트 분야 작품을 출품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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