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한 가르침 ‘사랑의 회초리’ 전달
2008-05-15 권승혁 기자
○…울주군 범서읍 천상중학교는 15일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주최로 ‘사랑의 회초리’ 전달식을 가졌다.
최근 일부 학교에서 체벌 문제로 학부모와 교사들 간 갈등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학부모들이 교사들에게 회초리 사용을 권장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옥자 학부모 회장은 “갈수록 교권이 실추되고 있는 요즘,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권위를 상징하는 교편(敎鞭·학생을 가르칠 때 교사가 쓰는 회초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차재권 교장은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북구 호계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평소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선생님들이 신는 구두를 정성껏 닦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며 스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울주군 두서면 두광중학교는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자랑스런 선생님 상’을 제정, 시상했다.
학교 측은 학교구성원들의 추천을 받아 그동안 학교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교사 3명을 선정해 상장과 부상으로 도서상품권 등을 시상했다.
○…중구 성안중학교는 강당인 한울관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웃어른에 대한 효사상을 고취시키고자 ‘사람의 효와 동물의 효’라는 주제 강연회를 마련했다.
한편 이날 스승의 날 기념식 및 모범교원 포상 전수식이 울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김상만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위원, 포상 수상자, 학부모와 학생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