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기업 적극 지원

현대중공업 중장비 생산공장 이전 부지 물색

2008-05-14     이주복 기자
“이화일반산업단지 앞당겨 완공” 분양 협상

울산시는 북구 중산동에 조성을 추진중인 이화일반산업단지를 현대중공업의 중장비 생산 전용공단으로 제공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북구 중산동 일대 총 69만5천㎡(공장용지 40만∼46만㎡)의 이화일반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해 공장부지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분양하고 현대중공업은 이곳에 현재 사내의 건설장비 사업부를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와 현대중공업은 현재 분양가에 대해 협상을 진행중이며 현대중공업은 3.3㎡ 당 70만원선의 분양을 희망하고 있으나 시는 3.3㎡당 조성원가가 82만원인 점을 감안해 회사측 요구보다 많은 분양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현대중공업은 분양가에 대한 협상이 빨리 진행될 경우 오는 16일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경기의 활성화에 이어 최근 중국과 인도 등지에 굴삭기 등 중장비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공장부지가 모자라자 건설장비 부문 이전부지를 물색하고 있었으며, 울산시가 기업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이화일반산업단지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관계자는 “오는 12월께 실시설계가 나오면 내년초 착공해 201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현대중공업의 사정을 감안해 더 빨리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 이주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