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AI 연결고리 끊기 총력

비상대책회의, 고병원성 우려 도태처분 확대키로

2008-05-08     김영호 기자
울산시 울주군은 8일 군청사 2층 상황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검역원이 역학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고병원성일 가능성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차원의 도태처분을 대대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각 읍면사무소와 보건소 관계자들이 소집된 자리에서 김치진 울주군 지역경제국장은 이번 주 내 살처분과 도태처분을 벌여 장기적으로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연결고리를 끊기로 했다.

울주군 지역 내 8일 현재 신고현황은 23농가에서 양성1, 음성2, 임상관찰2, 검사중8, 역학관련10건으로 분류돼 있으며 살처분 매몰은 27농가 995수에 달한다.

김 국장은 “가금산물의 수매는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우리 지역은 현재 수매계획이 없어 양축농가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한편,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농가의 가금류에서 의심증상 신고가 계속 되고 있어 군에서 소규모(100수 이하) 가금류를 수매 후 도태처분해 AI피해 확산을 방지코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AI 발생으로 이동통제가 장기화됨으로써 양축농가 피해확산과 AI 발생에 따른 인체감염 및 닭 사육농가 AI 의심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 등 군민생활 불안을 감안해 AI를 조기종식으로 축산농가 경영안적에 기어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비상소집회의 시 배포된 처분계획에 따르면 출하제한으로 피해액이 10억원 정도(산란계9, 육계1)예상되며 도태처분 소요액은 1억8천만원정도 소요되므로 8억2천만원 정도 농가피해 를 감소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AI 발생농가 및 신고농가(23호 중 22호) 대부분이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닭 농가이며 소규모(100수 이하) 농가이므로 군에서 수매 후 도태 처분함에 따라 AI 추가발생 요인을 사전 제거한다는 것.

10일, 11일 양일간에 걸쳐 지역 내 100수 이하 사육 가금류 102마을 666호 1만1천920수를 읍·면별로 매몰지역을 자체선정 하지만 반경 1km이내 상수원, 지하수, 집단 거주지역 제외하고 장소 선정에 따른 민원해소 노력(국 공유지 선정 우선)할 것을 처분계획에 포함하고 있다.

각 읍·면에 살처분 매몰지 소독 공방단 528명(공무원 129명, 민간인 399명)을 투입할 예정이고 인건비 급식비, 기자재 등과 도태처분에 따른 피해보상의 경우 1마리당 8천원을 기준으로 1만1천920수 9천536만원을 지급하며 총 1억7천955만2천원을 울산시특별교부세 및 군 예비비로 충당,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의회는 예비비 1억8천여만원을 선집행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