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중간고사 치렀어요”
방어진고 이수정양 장협착 진단 입원중
2008-05-07 권승혁 기자
울산시 동구 화정동 방어진고등학교(교장 김이헌)는 장협착 및 마비 진단을 받고 울산대병원에 입원중인 이 학교 3학년생 이수정(여) 학생이 지난 2일부터 실시된 중간고사를 병원에서 치도록 하고 있다.
이 양은 지난달 29일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 울산대 병원 응급실에 호송돼 장협착이란 진단을 받았다.
병결의 경우 기말 고사 성적의 80%까지 인정해주는 것이 교칙, 그러나 수험생인 이 양의 시험에 대한 의지는 확고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학교에 시험 응시를 계속 요청했다.
이에 학교 측은 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 건강이 걱정되지만 학생의 의지가 강한 만큼 병원에서 시험을 보도록 시험 감독을 파견했다. / 권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