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화학산업 기대주들 울산지역 몰려”
세계적 기업들 수천억원대 투자 이어져 화학관련 이노비즈 기업도 30여개 증가
2008-04-02 이주복 기자
정밀화학산업의 전략산업 선정, 화학의 날 제정 등 화학 르네상스 사업 추진과 정밀화학은 울산이 최고라는 긍정적 인식 확대 등 울산은 지금 정밀화학 산업이 한창 물 오르고 있다.
가까이는 수도권, 멀리는 미국, 일본 등에서 화학관련 기업체와 연구소 등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과학자, R&D 전문가, CEO 등이 속속 울산을 찾고 있는 것을 그 사례로 들 수 있다.
그들은 21세기 최대 고부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정밀화학산업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화학의 꿈의 도시 울산의 미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근 울산정밀화학센터에 둥지를 튼 크리에이티브퍼스 신용우 박사는 일본과학기술원 박사학위, 일본 최대 화학업체인 미쯔비시화학의 6년간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비염소 폴리프로필렌 자동차 프라이머용 수지 세계 최초 개발 진행을 비롯, 2008년 지식경제부의 20억원 규모의 부품소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웰이엔씨(주) 임청우박사는 수도권 제약회사에서 7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소장 직책을 수행하면서 의약품 중간소재, Generic 신공정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외 태성환경연구소 문남구차장, 위즈켐 지제성부장 등 수많은 인재들이 의약, 농약, 전자화학소재, 안료, 도료, 고기능성소재 등 다양한 정밀화학분야에서 금맥을 캐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05년 이후 솔베이케미칼(주), 로디아폴리아마이드(주), 데구사, 에어프로덕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수천억원대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화학관련 이노비즈 기업도 30여개로 증가하고 있고 70여개의 화학관련 기업연구소를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지원정책을 울산시에서는 강구할 예정이다.
최근 언론에서 “일본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산업이 무엇일까. 자동차일까, 전자일까. 의외겠지만, 정답은 화학(化學)이다” 라고 기고한 일본 경제신문 편집위원 스즈오키 다카부미(鈴置高史)의 말을 정책 관계자들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제 2회 울산 화학의 날’을 맞아 화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화학 영재를 육성해 국가 산업경제 기틀을 굳건히 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이주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