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혼례식… 명절음식 체험… 중국 춤 공연…
다문화 가족 전통 문화 ‘축제의 장’
2009-09-28 김준형 기자
400여명의 다문화 가족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행사는 오전 10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전통 혼례식, 명절음식 체험, 베트남·중국춤 공연, 화합 한마당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치러졌다.
이날 형편이 여의치 못해 결혼식을 미뤄왔던 이형우·두치찬숫린다(캄보디아) 부부가 한국 전통혼례를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통혼례는 어린이들에게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어린이 디스코 경연대회, 우리아빠 천하장사 등 어울림 한마당이과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열려 다문화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보냈다.
복지관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은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 역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