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총파업… 울산지역 69곳 급식 중단

대체식 제공·개인 도시락 등… 초등 돌봄·유치원방과후 정상 운영

2023-03-30     김지은
울산시교육감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31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울산지역 일부 학교에서도 급식 차질이 우려된다.

3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울산지역 기관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체 274곳 중 142곳이다.

급식이 중단된 초·중·고등학교는 69곳이다.


이 중에서 빵·우유 등 대체식을 지급하는 학교는 52곳이고, 개인도시락을 지참하는 학교는 12곳이다. 단축수업 등 학사일정 조정으로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는 5곳이다.

초등 돌봄교실과 유치원방과후과정은 모두 정상 운영한다.

울산 전체 교육공무직 4천407명 중 13.97%인 616명이 파업에 참가한다. 직종별로 조리(실무)사가 377명으로 가장 많고, 유치원방과후과정전담사 76명, 특수교육(통학)실무사 85명, 교육업무실무사 21명 등이다.

이날 울산시교육감 최성부 권한대행은 대규모 학급 학교를 방문해 총파업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대규모 학급 학교인 중산초(59학급, 1천568명)와 매곡중(36학급, 1천34명)을 현장 방문해 대체식(빵, 음료 등) 수급 상황과 돌봄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중산초와 매곡중은 31일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한다.

최 권한대행은 총파업 당일에도 함월고(23학급, 588명)를 방문해 급식 현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장들에게 파업으로 급식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울산시교육청은 31일(파업 종료시)까지 파업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학교 현장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