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살리기’ 울산 기업체 지원 잇따라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봉사단 방제장비·구호물품 전달
2007-12-12 하주화 기자
12일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울산 기업들은 각종 방제장비와 구호물품, 인력을 보내는 등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에 시름하고 있는 태안 앞바다 복구 지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3일 직원 200여명과 장비 2대를 사고 현장에 파견해 복구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동조합 대의원 및 집행부를 비롯해 사내 봉사서클인 ‘현중사랑자원봉사단’, 태안·서산 향우회 등을 주축으로 지원단을 꾸렸다. 이와함께 현대중공업은 14톤급 굴삭기와 휠로더 각 1대를 복구 작업에 긴급 투입하고 작업복과 세척제, 비닐테이프, 마대 등 작업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키로 했다. 이어 14일에는 노동조합 오종쇄(48세) 노조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함께 복구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서산지역에 본사를 둔 다이모스, 현대파워텍, 파텍스, 동희오토 임직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24일까지 복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연인원 약 2800여명이 투입한다.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도 방제차량 2대와 흡착포 1천㎏을 지원했고 자원봉사단도 꾸리기로 했다.
S-OIL도 흡착포 550㎏과 오일펜스 200m를 지원했으며 유처리제 5천500ℓ도 보내기로 했다.
/ 하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