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울산항 물동량 1천824만t 처리14.1% 증가… 액체 화물 16.7%↑

2020-04-23     김지은
울산항에서 지난달 처리한 물동량은 1천82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225만t) 증가했다.

23일 울산항만공사(UPA)가 발표한 3월 물동량을 보면 전체의 81.4%를 차지하는 액체 화물이 1천485만t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6.7%(212만t) 늘었다.

정유사 설비 보수 완료 및 원유부이 조업일수 증가에 따라 원유 및 석유 정제품 물동량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원유가 647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달(505만t) 대비 28%(141만t) 증가했고 화학공업생산품은 190만t을 처리해 지난해 동월(280만t) 대비 32.1%(90만t) 감소했다.

석유 정제품은 597만t을 처리, 전년 동월(426만t) 대비 40.4%(172만t)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339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3만t)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4만767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유·석유정제품, 차량 등 울산항 주력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1분기 물동량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며 “하지만 유가 급락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유럽·미국에 대한 주력 품목의 수요 감소로 4월부터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