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방역봉사·단체헌혈도 한몫
2020-02-26 울산제일일보
울산시새마을회 소속 남구·동구·울주군지회 회원들은 26일 ‘새마을방역봉사대’ 깃발 아래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버스승강장과 전통시장, 경로당 등지를 찾아다니며 꼼꼼하게 방역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보건소에서 지원한 소독용액을 걸레에 묻혀 승강장 손잡이와 의자를 일일이 닦고 분무소독기로 승강장 구석구석을 소독했다. 앞서 회원들은 보건소에서 방역활동과 예방수칙에 대한 기본교육을 착실히 받았다. 권의호 울산시회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멎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와 회원들이 수시로 자원봉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람된 일에 북구 주민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자율방재단과 주민자치위원, 통장, 새마을협의회 회원 등 지역사정에 밝은 주민들은 이날 8개 동별로 자율방역단을 만들어 방역 활동과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자발적 움직임은 특정종교 시설을 가까이 두고 있는 남구 무거동 코아아트타운 입주민들도 예외가 아니다. 입주민들은 이 난국을 스스로 딛고 일어서겠다는 각오로 아파트 전체는 주 1회, 현관 및 엘리베이터는 매일 소독을 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실천에 들어갔다. 이들은 특히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비상계단을 차단하면서 공동생활수칙을 안내문으로 알리고 있다. 아파트 복도·계단·엘리베이터를 지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쓸 것, 복도 창문은 자주 열어둘 것, 경비실 출입을 삼가고 택배는 세대에서 직접 받아갈 것 등의 공지사항은 코로나19의 발생 여지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경비원도 보호하겠다는 착한 뜻이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