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택시 전액관리제 시행 정책간담회

심규명 “노사 모두 불만… 보완해야” 촉구

2020-02-10     정재환

택시 전액관리제 시행에 따른 정책간담회가 10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렸다.

시의회 장윤호 의원이 마련한 정책간담회에는 심규명 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예비후보, 택시운송사업조합과 울산택시단위연대, 민주택시울산본부, 한국노총울산본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택시종사자들은 “택시 전액관리제는 제대로 된 기준이 없으며 노사 양측 모두 반대하는 정책”이라며 “일정기간 시행을 유예하고 현장여건을 제대로 파악해 정확한 기준 및 성과급 지급기준 마련 등 현실에 맞게 제도를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울산시는 타 지역에 비해 근무여건이 더욱 열악한 상황”이라며 “택시산업에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택시도 대중교통에 포함시켜 재정적 지원, 인프라 구축 등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전액관리제 시행 등 택시산업에 대한 일제점검을 2~3월께 실시해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시 차원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택시산업이 대중교통에 포함되지 않아 정책지원 등 어려움이 있어 시에서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심규명

 


한편 심규명 예비후보는 정책간담회 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택시 전액관리제 시행 보완을 촉구했다.

심 예비후보는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입법 취지와는 달리 현장에선 노사 양측 모두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노사 양측이 모두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을 울산시장과 국토교통부장관은 경청하고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 예비후보는 “전국 40만명에 달하는 택시운수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챙겨야 할 서민의 삶”이라며 “저를 국회에 보내주면 택시노동자 더 나아가 사회 구석구석에서 힘겨운 하루를 이어가는 시민의 삶을 챙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