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박맹우 의원 지지자들, 김기현 총선 출마 포기 촉구
“지역구 저울질 하다 출마선언… 명분없어”
2020-01-29 정재환
자유한국당 남구을당협 일부 당직자들과 박맹우 국회의원 지지자들이 “김기현 전 시장은 아무런 명분없는 울산 총선 출마 계획을 포기하고, 다음 시장선거에 나가서 본인과 당의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시장의 남구을 지역구 총선 출마는 굉장히 잘못된 것으로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 전 시장은 출마 지역구를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하다 중구 출마를 선언했지만, 중구 관계자들의 완강한 반발로 돌연 남구을 출마를 선언했다”며 “국회의원 출마 선거구가 호주머니에 들어있는 물건이냐”고 분개했다.
이어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김 전 시장과 똑같이 지난번 선거에서 낙마했지만 오히려 더 자중하고 있고 막후에서 당을 돕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며 “김 전시장은 저급한 정치행태를 보이면서 과연 대권 운운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만약 남구을에 출마해 전 시장과 후 시장 간 진흙탕 싸움이 전개된다면 시민들은 자유한국당 전체에 혐오감을 가질 것이고, 다른 지역구 선거까지 망칠 것”이라며 출마 포기를 재차 요구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