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의 신입생들 올해도 ‘열공’
북구 ‘제3대학’ 제2기 입학식 원예조경학과 조기 마감 등 ‘호응’
2009-03-03 권승혁 기자
3일 오후 2시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입학식과 첫 수업에는 만학의 신입생 150여명이 설레는 마음으로 제3의 인생을 위한 준비를 맞았다.
제2기 제3대학은 농소고등학교를 퇴임한 김승득 교장을 비롯한 교원퇴직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체 퇴직자, 각 동 자생단체 간부진 등 다양한 신입생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자동차를 정년퇴직하고 원예조경학과에 수강신청한 한 신입생은 “원예와 조경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제3대학에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노년을 알차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석구 북구청장은 “자기계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투자하고자 제3대학을 찾은 여러분들이 바로 이 사회의 진정한 리더”라며 “제3대학을 통해 사회적응에 필요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지식 뿐 아니라 신선한 활력을 제공하고, ‘퇴직 후 삶이 더 행복한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기 수강생들은 이전의 사회경험과 제3대학에서 축적한 지식을 연계해 현재 북구 공공도서관 운영위원회 위원, 평생교육프로그램 진행보조 및 강사 등 교육 관련활동과 창업, 사회봉사활동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권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