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법 원외재판부 울산유치, 공은 대법원에
2019-11-10 울산제일일보
변호사 출신 송철호 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이 사안은 시민들의 해묵은 민원이었다. 울산지방변호사회와 학계, 상공계가 중심이 된 ‘울산시 원외재판부 유치위’가 지난해 11월 출범, 유치운동의 불씨를 되살린 것도 이 숙원을 풀기 위한 시민적 염원의 발로였다. 유치위는 올해 3월 대법원에 유치건의서를 제출한 데 이어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16만명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송 시장은 이 서명지를 지난 8월 법원행정처에 전달했다.
지난 1일 마침내 반향이 있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울산지법을 방문한 것이다. 조 처장은 법원 직원들을 만나 원외재판부 설치 시기와 별관 건립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법관 집무실과 직원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는 법원 공간도 둘러봤다. 원외재판부 설치에 대한 기대감이 그래서 더 한층 높아졌다.
이제 남은 것은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다. 기대하는 일의 성사 여부를 떠나 그동안 원외재판부 울산 유치를 위해 애써 온 정갑윤 국회의원(법사위 소속)을 비롯한 관계인사 여러분의 노고에 새삼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