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 배달형 야외 카페 명칭 ‘배달의 다리’

내일부터 한달간 금·토 오후 5~10시 시범 운영

2019-09-25     이상길

울산시는 27일 개장하는 울산교 배달형 야외 카페의 명칭을 ‘배달의 다리’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시민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1천566명)의 52.6%(823명)가 배달의 다리를 선호했다. 이어 만남의 다리(19.2%), 인연의 다리(13.0%), 청춘의 다리(7.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이 제안한 명칭으로 낭만의 거리, 행복의 다리, 노을 다리, 정원 다리, 별빛 다리 등이 있었다. 먹을랑교, 뭐가먹고싶은교, 배달시켰는교, 맛있는교, 왔다리갔다리 등 경상도 사투리와 다리의 의미를 조합해 만든 명칭도 많았다.

배달의 다리는 중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교량인 울산교에 노천카페 형식의 공간을 조성, 간단한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태화강과 노을을 감상하고, 거리공연 등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시는 27일 개장해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시범 운영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내용을 평가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