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시니어 치어리더들, 열정적 공연 선사

평균 나이 70세 30명, 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 대회 특별 참여해 실력 뽐내

2019-09-22     남소희
중구보건소의

 

평균 나이 70세 이상의 노인 30명으로 구성된 울산 최초 시니어 치어리더들이 첫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22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보건소의 ‘실버치어리딩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 30명은 지난 21일 오후 2시 학성여자중학교에서 진행된 ‘울산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 대회’에 특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 어르신들은 대회의 축하 공연에 초청돼, 가수 ‘거북이’의 ‘빙고’ 음악에 맞춰 활력 넘치는 치어리딩을 선보이며, 지금껏 익혀온 치어리딩 실력을 한껏 뽐냈다.

이번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중구보건소가 지난 3월부터 운영해 온 ‘실버치어리딩 프로그램’의 참여자 중 일부로, 평균 연령이 70세가 넘는다.

‘실버치어리딩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와 소통,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콘텐츠를 신체활동과 접목해 건전한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여가 문화를 형성하고, 어르신들의 우울함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1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중구보건소, 울산시치어리딩협회, 중구노인복지관 3기관의 협업으로 마련됐으며, 현재 어르신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치어리딩 무대를 통해 3대가 함께 소통,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어르신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선보이시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에서 프로그램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남은 기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남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