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해외시장서 성과 노력”

신고리 4호기, 울부경 사용전력 11.5% 생산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 기념식 전달 29일부터 상업운전 시작 UAE 수출 원전과 같은 노형 3호기 보다 발전용량 40% 높여

2019-09-02     성봉석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4호기가 지난달 29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2일 신고리 4호기 주제어실에서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했다. ▶관련기사 5면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4호기는 국내 26번째 원자력발전소로 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이다.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 경제성, 운전 및 정비 편의성을 한층 높인 발전소다.

동일 노형인 신고리 3호기는 1주기(389일) 동안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바 있다. 신고리 4호기 역시 지난 2월 8일 연료장전 이후 단 한건의 고장정지 없이 7개월여간의 시운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APR1400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발전용량은 100만kW급 기존 원전에 비해 40% 높였고, 설계수명은 50% 향상된 60년이다.

140만kW급인 신고리 4호기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지난해 전력판매량(901억kWh)의 11.5%에 해당하는 연간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상업운전에 앞서 원안위는 지난 2월 1일 제96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를 의결하고 조건부 승인했다.

세부 조건 내용은 △가압기안전방출밸브 관련 설계변경 등 누설저감 조치를 2차 계획예방정비까지 완료 △다중오동작(안전정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재로 두 개 이상 기기의 의도치 않은 동작) 분석결과가 반영된 화재위험도분석보고서 제출 후 이에 대한 원안위 검토결과에 따라 절차서 개정설비보강 등의 후속절차 진행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내용 중 적용된 기술기준이 BTP CMEB 9.5-1(1981년 화재방호 기준)로 인용된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RG 1.189rev.0(2001년 화재방호 기준)로 변경 등 3가지다.

원안위 승인 이후 신고리 4호기는 지난 4월 8일 최초 임계(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 비율로 유지되는 것)에 성공했으며, 단계별 출력상승시험을 끝내고 지난 6월 22일부터 한 달간 간이정비에 착수했다. 이어 성능보증시험을 거쳐 각종 법정검사와 규제기관의 적합성 확인 후 발전을 재개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여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UAE 수출원전의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를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