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더위 시작… 식중독 사고 주의

식중독 사고 초여름부터 증가학교·급식소 등서 집중 발생해산물 부패 주의·위생 신경써야

2019-05-23     남소희

행정안전부는 23일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3천26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으며, 총 6만9천1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식중독 사고는 초여름(5~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월별로 보면 4월 255건에 5천892명, 5월 294건에 7천554명, 6월 319건에 8천936명, 7월 293건에 4천940명, 8월 358건에 1만2천208명, 9월 317건에 1만816명이다.

특히 학교(401건, 2만8천42명), 학교 외 집단급식소(202건, 7천219명), 음식점(1천664건, 1만6천729명) 등에서 집중 발생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는 시설의 종사자는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5~9월)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1만8천719명, 91.7%)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살모넬라(7천504명, 81.5%), 캠필로박터 제주니(3천605명, 77.3%), 장염 비브리오균(1천426명, 88.1%), 바실러스 세레우스(864명, 76.2%)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소는 식초 또는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한 이후에 조리해야 병원성 대장균을 예방할 수 있다. 생선은 구입 즉시 소금기가 없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 랩으로 싼 뒤에 냉장·냉동보관해야 장염 비브리오균을 예방할 수 있다. 조리된 음식은 장시간 실온에 방치하지 않고, 5℃ 이하에서 냉장보관 하는 것이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위생에도 신경써야한다.

외출 후 돌아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하며, 주방도구는 정기적으로 뜨거운 물과 세정제를 이용해 소독한다. 남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