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막말 나경원 의원은 사퇴하라”

민주당 울산시당 여성위 “극우사이트서만 사용하는 비속어로 국민 선동”

2019-05-14     정재환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여성위원회는 14일 “여성혐오 저질 막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와 국회의원직을 모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시당 여성위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주말 집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저열하고 상스러운 발언으로 국민에게 치욕과 모멸감을 줬다”며 “이 단어의 의미를 모르고 썼다는 변명 같지 않은 변명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국민을 향해 상식 이하의 저열한 표현으로 국민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의 분열을 꾀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며, 그 악랄함과 저열함에 분노한다”며 “언제까지 이런 저열한 표현을 해가며 지지세력을 선동하고 결집하는 무능하고 질 낮은 정치를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시당 여성위는 “대중이 모인 곳에서 일부 극우사이트에서만 사용하는 비속어로 국민을 선동하고 국민분열을 꾀하는 막말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나 원내대표는 막말하고 선동질하는 것 외에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낼 능력도 방법도 없다면 더 이상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고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직도 모두 내려놓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며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고 발언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