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속도’

국토부, 사전 행정절차 끝내고 설계공모 돌입… 체육·여가시설 구성 계획

2019-05-12     이상길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들어설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혁신도시별로 1개소씩 건립되는 복합혁신센터는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상반기 중 설계공모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울산, 강원 혁신도시가 설계 공모 중이다. 나머지 7개 혁신도시도 금년 상반기 중 설계 공모 예정이다. 각 혁신도시 지자체는 올 하반기 공모에서 선정된 업체를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한다.

복합혁신센터는 문화·체육·보육·창업 등 기능이 복합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서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수영장, 공연·전시장, 문화센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울산의 경우 체육·여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다목적체육관, 문화강좌실, 오픈형 카페, 유아놀이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또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산업적 특성을 살려 혁신도시 내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지원하고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도 입주하게 된다.

울산의 경우 지난 달 혁신도시 인근 수소충전소가 준공돼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공공기관은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연간 구매하는 업무용 차량의 70%이상을 수소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구매해야 하며 이번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혁신도시의 수소차 구매 및 이용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울산복합혁신센터는 국비를 50% 지원받아 중구 약사동 935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171억원, 부지면적 7천5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시는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복합혁신센터는 혁신도시 내 기상청 인근의 다목적 운동장과 인접해 연계성이 높으며 성안동과도 가까워 혁신도시 외 주민들의 접근성도 양호하다”며 “정주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이전공공기관 종사자는 물론 인근지역 상생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