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배출 상위권에 오른 조선업
2019-04-18 울산제일일보
이 자료에는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로 자일렌(xylene)과 톨루엔(toluene)이 등장한다. 이 중 자일렌은 발암물질로 선박에 페인트를 칠하는 도장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일렌은 쓰임새가 다양해 유용한 화학재료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다른 화학물질보다 배출량이 많고 인체에 노출되기가 쉬워 ‘양날의 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자극성이 강해 눈과 목은 물론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일렌 배출순위를 김 의원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매기면 2014년에 2천388톤, 2013년에 2천261톤을 배출한 현대중공업 본공장(군산공장 별도)이 1,2순위를 다투었고, 대우조선해양이 3,4순위, 삼성중공업이 8,10순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종훈 의원은 “산업 특성을 감안해도 조선업종의 유해화학물질 배출량은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낸다.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아울러 김 의원은 “조선경기가 회복되면 배출량도 늘어날 것이므로 해당 기업들은 배출량 줄이는 노력을 스스로 꾸준히 해야 하고, 관리감독 부처들도 엄격하게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준다.
김 의원의 지적은 조금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울산의 양대 조선업체는 종사자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지적사항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