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지역 미세먼지 저감대책 실무회의

“친환경 연료로 황산화물 배출량 줄일 것”

2019-03-27     김지은
조창섭

 

한국동서발전이 올해 울산화력 발전연료를 친환경 연료로 전환해 황산화물 배출량을 88% 이상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동서발전은 27일 본사에서 울산지역 미세먼지 저감대책 실무회의를 열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 실무회의는 지난 18일에 개최한 미세먼지 긴급대책 특별점검 회의의 세부조치 일환으로, 울산지역 미세먼지 저감 관련 성과확인 및 세부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울산화력본부 기력(3개호기) 발전연료를 기존 고황유(황함량 2.5%)에서 친환경 연료유인 저황유(황함량 0.3%)로 전환 및 1개호기 대상 신재생연료인 바이오중유(황함량 0.05%) 혼소율을 80%로 확대한 효과를 분석했다.

이러한 연료전환은 지역 사회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선도적으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중유(황함량 2.5%) 사용량 기준 올해에는 황산화물 배출량이 약 88% 감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저황유 적기 연료전환을 위해 해외 및 국내 공급사 저황유 공급망 기반을 구축했고 선제적 연료유 통합재고관리 방안 마련 등의 노력으로 저황유 11만t을 도입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올해 6월까지 바이오중유 혼소를 2개 호기로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84억원을 투자해 저질소산화물(NOx)버너 교체, 탈질촉매 증량 등 탈질설비 성능 강화 및 전기집진기 보강을 통해 질소산화물과 먼지 배출량도 함께 줄일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