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기‘효과’

전년보다 배출량 31.8% 감량… 예산 절감 효과도

2019-02-14     남소희
울산시 북구는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세대별 종량기기(RFID) 설치사업을 시행한 결과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이 31.8% 줄어들었다고 14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해 7월 성원쌍떼빌 등 9개 아파트 단지에 RFID를 설치해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운영했다. 이후 이들 9개 아파트 단지 7천476세대의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RFID 설치 전 대비 5개월간 31.8%( 230.81t)가 줄었고, 3천730만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는 배출자 부담원칙 방식인 RFID 종량제 도입으로 합리적인 비용청구, 환경개선과 악취 절감 등의 부수적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지난해 기기 설치 대상 아파트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설문 참가자의 77% 이상이 세대별 종량기기(RFID) 사용에 편리함과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아파트 내 음식물쓰레기 배출장소 환경개선과 음식물쓰레기 감량, 악취 감소 등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북구 관계자는 “지난해 공동주택 RFID 종량기기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고, 주민들도 만족감을 나타낸 만큼 올해도 공동주택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바란다”며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