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생활정치 실현 앞장
동절기 비회기 의원일일당직 이어 상임위별 현장 활동
2019-01-17 정재환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가 정례회나 임시회가 없는 비회기 기간중인 1월에도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시의원들이 순번제로 일일근무를 실시해 공백없는 대민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어, 올해부터 처음으로 동절기 비회기 기간 중 상임위원회별로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방문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안도영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17일 “동절기 비회기 중이지만, 일하는 의회상 정립에 앞장서기 위해 각 상임위별로 현장활동을 실시해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21일에는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가 울주군 청량면 화장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를 찾아, 현장점검 및 주요업무,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주요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3일에는 환경복지위가 울산광역치매센터와 울주군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는 석면천정교체 현장인 대현고, 울산남부초, 약수초 등 3개교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볼 계획이다.
24일에는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가 중구 다운동 울산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한 후 현안을 청취하고, 환경복지위원회는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운영현황을 체크한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4일부터 이미영 부의장을 시작으로 21명의 의원들이 순번제로 일일근무를 실시, 민의수렴과 민원상담 등 대민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원 일일근무는 오는 2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시의회는 2005년부터 매년 1월과 8월 비회기 중에 ‘의원 일일근무제’를 운영, 시민 및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등을 개최해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공백없는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천기옥 의원은 의원 일일당직일인 이날 의사당 다목적회의실에서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등 40여명과 함께 ‘학부모 교육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 학부모들은 “공교육은 신뢰도와 모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과 노동인권교육은 보편성 없는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노동인권교육과 관련 “학생들이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할 시간에 노동인권을 교육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노동법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을 굳이 교육과정에 넣어 교육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들은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토론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 편향적 시각을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진정한 민주시민교육으로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노동인권교육은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법을 교육하는 것으로 일반계고의 경우는 수능 이후 고3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며 “인권교육이라는 미명하에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교육을 포함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