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파특보 속 화재, 남의 일 아니다
2018-12-30 울산제일일보
건조·한파특보 속에서 일어난 인명피해가 아직은 한 건도 없어 다행이다. 그러나 인명·재산피해에는 예고가 없다. 언제, 어디서나 긴장의 끈을 늦추어선 안 되는 이유이다.
세밑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난 29일 울산에서는 화재 2건이 잇따랐다. 이날 아침나절 북구 상안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난 데 이어 저녁나절에는 남구 신정동의 한 속옷판매점 거실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어도 소방서 추산 255만원, 1천2백만원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전기적 요인 탓인지 인적 부주의 탓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피해당사자는 불행한 알이고 이웃에게는 불안한 일이다.
겨울철 화재에는 예고가 없다. 30일 낮 경남 통영시 홍도 부근 해상에서는 낚싯배에서 불이 나 9명이 구조 소동에 휩싸였다. 건조·한파특보 속에서는 유비무환의 자세만이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계속되는 건조특보 속에서는 산불 발생에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