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현대重 구조조정 이제 중단해야”

2018-09-20     정재환
민중당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은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넘게 계속되는 가혹한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을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2015년 1월 6만6천941명에서 올해 5월 기준 3만4천83명으로 무려 3만명이나 줄어들었다”며 “그런데도 해양부문 휴직을 포함해 지금도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선업이 최악 위기를 넘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선박 수주는 지난해보다 93% 증가하고, 현대중공업 그룹 3사 공동영업 결과 그룹 전체로는 지난해 대비 7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계속해야 한다는 회사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은 이 구조조정의 와중에 오히려 줄어들어 63.4%로 조선업계 가운데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제 명분 없고 근거가 부족한 구조조정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며 “이렇게 하는 것만이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고 한국과 울산경제에 책임을 지는 것이며, 평생을 바쳐 회사를 키워 온 노동자에게 할 도리”라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