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줄서서 기다리는
소형차 생산에 주력하자”
2009-01-07 최재필 기자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감소로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위기 탈출의 돌파구로 소형차 시장을 선정, 적극적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현대차 울산공장이 발간한 소식지 ‘함께 가는 길’은 ‘위기 속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소형차 시장에 현대자동차의 사활이 걸려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불황 속에서도 소형차는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지는 또 “GM 등 미국 자동차업체가 몰락한 원인은 바로 시장과 고객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고객이 원하지 않는 차를 만들어 재고를 늘리는 기업이 어떻게 요즘 같은 치열한 시장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소식지는 이어 “세계 자동차기업들이 앞다퉈 소형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불황 속 생존을 위한 노력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회사는 소형차 부분에 있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소형차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지는 “최악의 위기상황 속에서 생존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지금은 우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 최재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