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 교류협력의 새 전진기지 울산
2018-05-07 울산제일일보
사실 울산은 김대중 정부 때만 해도 북한지역 경수로 물자 수송, 비료 지원을 거뜬히 해낸 대북 교역의 중심항, 남북 교류협력의 전진기지나 다름없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울산시는 울산항을 현 정부 남북경협의 중심항으로 부활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사실 울산항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의 주요 항구와도 교류가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고, 바닷길뿐 아니라 철길과 육로를 통한 물류 수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그러기에 남북 교류협력이 시작되면 국내 어느 항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남북교류협력 추진 TF는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항만공사, 울산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이 뒷받침, 든든한 느낌을 준다. 울산시는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 기반도 같이 마련해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예산편성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과 대북 제재 등 여건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