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쁜 날 환기해야 할까
2018-03-15 울산제일일보
그러나 아무리 실외 대기질이 악화됐다고 해도, 공기청정기만 켜놓고 창문을 닫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대인들이 밖에 있는 시간보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하루종일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실외 공기보다 실내 공기질이 훨씬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에서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부엌에서 직접 고기를 굽거나 삶는 요리를 하는 경우 역시 대량의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청소나 요리를 한 다음에는 잠시 창문을 열고, 환기 후에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가 가라앉도록 분무기를 뿌리고 걸레로 바닥을 닦아야 한다. 실내 벽면과 천장도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높아 환기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다. 요리할 때는 가스레인지 송풍기를 꼭 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천 소재의 러그를 바닥에 깔면 먼지가 많이 생길 수 있으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확실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가오는 봄철, 똑똑한 미세먼지 예방법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길 바란다. 남구 달동 김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