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장 디플렉스 기공
2008-11-19 울산제일일보
울산시 도로공사의 첫 사업인 이번 공사에는 총 1천2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완공될 경우 울산, 부산, 경남지역을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큰 유통 전문단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울산시는 ‘산업수도’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전문상가가 절대 부족했다. 총 11개의 산업단지 및 대규모 산업체를 거느린 기업도시지만 주요 공구 하나 구입을 위해서 인근 대구, 부산 등지로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그만큼 수요 이탈화 현상이 심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러나 걱정스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사업 주체가 민간기업이 아닌 공공기업이기 때문에 공사진행 및 운영 시스템, 사업진행이 안정적이란 점은 수긍이 가지만 사업에 필요한 1천200여억원의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현안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가 동분서주하고 있는 터라 2010년 준공때까지 그 많은 예산을 어떻게 충당해 낼지 적이 걱정스럽다. 또 남구 삼산지역에 있는 기존 공구상가들이 옮겨 올 수 있도록 금융혜택,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숙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