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KCC의 유의미한 악수
2017-07-06 울산제일일보
과학대 측에서 보면 현행 ‘학기제 인턴십(현장실습) 제도’를 학생 일자리 확대 관점에서 응용한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 측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과학대 학생이 방학기간 중 특정 기업체 현장실습에 나섰더라도 일자리가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었다. 기업체 쪽의 눈에 들어야만 낙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진다. 뚜렷한 흠결이 없다면 실습 참여 학생 전원이 취업 기회를 얻게 된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제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과학대와 KCC울산공장의 악수는 ‘일자리 우선’을 내세우고 있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시의적절한 실천행동일 것이다. 특히 학생들로서는 학점과 경제지원을 받고 실무능력도 키우면서 일자리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희망도 찾기 힘들 것이다.
협약 체결을 주도한 허정석 울산과학대 총장은 “내년에는 전기공학 전공 학생들도 같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말하고 “업무협약을 다른 유명 기업체와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한태 KCC 울산공장장은 “대학과 기업, 학생 모두가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양대 기관의 장들이 뜻하는 대로 ‘일자리’를 겨냥한 야심찬 도전이 포도송이 같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