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이 날던 고을’
대곡박물관, 학 주제 특별전 30일~9월 24일까지
2017-05-22 강귀일 기자
예로부터 울산의 상징이었던 학(鶴)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30일부터 9월 24일까지 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울산이 학성이라는 별호를 가진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학과 특별전은 관련된 울산의 문화에 대해 조명한다.
‘대곡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및 대곡천 반구대(포은대) 학 그림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이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대곡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행사의 일환이다.
반구대(포은대)는 대곡천 유역의 경승지로, 고려 말 포은 정몽주가 언양에 귀양 왔을 때 이곳에 들러 시를 짓곤 했다. 그 이후 조선시대 언양현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혔다.
이곳의 바위에는 ‘반구(盤龜)’라는 큰 글자와 여러 관리와 선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학 그림도 2 점이 있다.
학 그림은 조선 숙종 때 집청정(集淸亭)을 지은 운암(雲巖) 최신기(崔信基)가 새긴 것으로 전해진다.
참가자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대곡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화창한 봄날 박물관에서 지역 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주변 풍광과 유적을 답사하면 아주 유익할 것인데, 울산의 학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도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