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울산 만들기-남구청 문화체육과 이선호 주무관

모범공무원 수당 전액 기부 공직사회 귀감

2016-03-24     강은정 기자

“적은 돈이지만 우리 주변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쓰여지면 좋겠습니다.”

울산시 남구청 문화체육과에 근무하는 이선호(49·사진) 주무관이 모범공무원 수당을 전액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지난해 전국양궁대회와 여자축구선수권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주민들을 위해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이를 활성화 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주무관은 “이번에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매월 5만원씩 3년 동안 180만원의 특별수당을 국가로부터 지급받는다.

그는 이 수당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남구후원회에 전달했다.

이 주무관과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평소에도 직원들을 잘 배려해주고, 업무적인 면에서도 배울점이 많다”며 “이번 기부 결정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선행을 실천한 것이어서 공직사회에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선호 주무관은 “자발적인 기부참여로 이웃과 함께 하는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며 “우리 주변에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