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민생치안 허술 ‘심각’
상반기‘5대 강력사건’ 발생 전국 상위권…검거율은 최하위
2008-09-16 윤경태 기자
울산의 5대범죄 발생건수가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반면 검거율은 전국 최하위권을 보여 민생치안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대범죄 검거율’은 전국평균 73%에 크게 밑도는 60.8%로 나타나 광주(61%), 대전(60%), 충남(62%)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조사돼 울산시민의 민생치안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5대범죄’ 항목별 검거율로는 살인 94.12%(13위), 강간 81.67%(11위), 폭력 85.83%(14위) 등 대부분 최하위권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강도와 62.12%(16위)와 절도32.23%(16위)의 검거율은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대다수 지역의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은 작년에 비해 소폭 하향 또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속에서도 울산경찰청은 ‘범죄 발생 10% 감소, 검거율 10% 향상’목표를 추진한 결과 검거율이 11% 상승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의 개선된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 의원은 “경기 불황 등에 따른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 삶의 질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울산이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또 낮은 검거율을 보임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이어 “전국 유일의 두자리수 검거율 상승은 고무적인 일이나 여전히 울산의 치안은 적신호”라면서 “울산경찰청은 향후 발생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순찰 강화 등 민생치안에 더욱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윤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