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시장 취임 1주년… 역점 분야는 ‘경제’

“지난 1년은 출어유곡 천우교목”
시정방향, 경제살리기·일자리 만들기 최우선

2015-07-01     최인식 기자
김기현 울산시장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은 ‘깊은 골짜기에서 나와 높은 나무로 옮겨간다(출어유곡 천우교목(出於幽谷 遷于喬木)’는 말처럼 교목을 향한 희망을 갖고 골짜기를 나오려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년을 하루처럼 살았다”면서 “그동안 도시의 발전 패러다임을 바꾸고, 품격과 온기를 더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주울야경, 주울야세를 하며 길 위의 시장이 돼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취임이후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경제라고 밝혔다.

외국기업에서 24억 달러의 신·증설 투자와 국내 기업에서 2조5천억의 투자를 유치해 76개사 2천93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김 시장은 “장기간 표류하던 KTX 역세권과 강동권 개발사업의 물꼬를 튼 것은 관광과 서비스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지난 1년간 열심히 발품을 판 결과 국가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점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향후 시정 방향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울산경제의 체질 강화를 위해 제조업과 ICT를 융합한 창조적 제조업 육성기반을 다지면서 울산과기원,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산단을 중심으로 R&D 역량을 더 키우고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현대중공업의 수주량이 늘어나고, 일부 석유화학업체가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는 희소식도 있지만 지금은 골짜기에서 나갈 길을 찾은데 불과하다”며 “좌고우면 하지 않고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대선공약 사업인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산재모병원 건립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대통령 임기 중에 첫 삽을 뜰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김 시장은 이와 관련 “산업기술박물관이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더라도 건립 규모 등 일부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 “산재모병원도 울산에 건립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최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