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따라가는 민들레
2015-06-22 울산제일일보
화려한 색깔의 꽃으로 곤충들을 불러 모으는 대신에 꽃가루를 가볍게 만들어 바람을 이용해 퍼뜨리는 민들레의 꽃말은 행복·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민들레는 전 세계 어디에도 잘 자라는데 토종인 우리나라 민들레와 서양민들레가 같이 이 땅에서 살아갑니다. 유럽의 몇 나라에서 본 민들레는 우리의 민들레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길을 가다가 민들레 홀씨들을 보면 네가 생각이나 바람을 대신해서 훅하고 불어 본단다. 네가 사는 그곳에도 민들레가 많이 피었겠지.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야. 네가 사는 그곳에는 이미 다른 민들레가 많이 자라고 있단다.
글·사진=김봉대(울주군 문화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