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세계 유일무이한 전시회로 키우자”
朴시장 “세계 유일무이한 전시회로 키우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3.07.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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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줄잇고 “놀랍다, 욕심난다” 연발
中작가 “중국에 작품옮겨 소개하고 싶다”
▲ 4일 제2회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1전시실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미선 기자
2013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이하 ‘t he Woodcut’)이 개막한 4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제 1전시장 앞에는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학부생과 시민들이 전시를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이번 전시에 보이는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번 ‘the Woodcut’은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개막 첫날 시민 5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장을 찾은 박미화(33·여)씨는 “도로변에 걸려있는 국제목판화페스티벌 현수막을 보고 목판화가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며 “항상 봐왔던 서양화와는 다른 섬세한 매력이 목판화에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진하(47·여)씨는 “세계적인 목판화 거장들이 모인다는 기사를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직접 작품들을 보니 기법과 소재의 다양성에서 놀랐다”고 했다. ‘울산을 목판화로 찍다’ 특별전에 전시된 김상구, 김억, 주한경씨의 작품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특히 목판화가 김억씨의 ‘울산 태화강 대곡천’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윤호(43)씨는 “태화강 물줄기의 흐름에 울산의 모든 것이 담겼다”며 “어느 울산출신 작가가 이보다 더 울산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작품이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박맹우 시장은 “지난해 해외출장 관계로 올해 처음 행사장을 찾았는데, 정말 놀랍다”며 “이렇게 목판화가 아름답고 섬세하고 다양하게 표현되는지 몰랐다”고 극찬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페스티벌이 울산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행사라 여겨진다”며 “점점 욕심이 생긴다.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하는데 이 페스티벌을 잘 만들고 발전시켜서 세계 유일무이한 페스티벌로 성장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중국 목판화가 천치는 “울산을 해양도시, 공업도시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둘러본 느낌은 문화도시란 생각이 들었다”며 “전시를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라우디오 스티커 큐레이터는 “한·중·일 작가들과 대화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목판화페스티벌이 목판화의 가치를 새기는 중요한 임무를 맡는 세계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미현·주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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